울산 中山洞 715-1番地遺蹟의 발굴조사는 울산광역시 강북교육청에서 시행예정인 울산 이화초등학교건립에 앞서 실시된 사전 발굴조사이다. 이 일대는 경주 동남방면의 중요고분군인 中山里古墳群이 위치하고 있어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조사대상지역의 북편으로는 中山里古墳群이 분포하고 있으며, 조상대상지역 일대를 포함한 구릉과 평지일대는 지표조사를 통해 中山里遺蹟으로 명기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는 따라서 울산이화초등학교 건립과 관련한 형질변경에 앞서 사전 시굴조사를 울산 강북교육청의 의뢰에 따라 2001년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본 연구원에서 실시하였으며, 시굴조사 결과 다수의 柱穴群과 竪穴遺構 등이 확인되었으나 유적의 명확한 성격을 밝힐 수 없었다. 조사대상지에 근접해 위치하고 있는 中山里古墳群의 분포로 보아 이와 관련한 墳墓遺蹟이 분포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墳墓는 1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시굴결과를 바탕으로 2001년 9월 28일부터 12월 16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발굴조사면적은 초등학교 건립부지의 대부분이 포함되는 8.368㎡이며, 시굴조사시 유구의 성격이 불며확하였던 柱穴群이 掘立柱建物址로 확인되어, 高床式構造를 가진 三國時代後期에서 統一新羅時代에 이르는 聚落遺蹟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 확인된 유구는 掘立柱建物址 19棟과 주거지 2棟, 竪穴遺構, 溝狀遺構 각 1기, 推定支石墓 하부구조를 비롯하여 총 25基의 다양한 遺構가 확인되었다. 이 자료는 앞서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