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지지구 遺蹟에는 삼국시대 취락유적과 고분군이 함께 분포하는 대규모 복합유적이다. 시지지구 고분군은 시지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하는 유적으로서 앞서 보고된 바 있는 시지지구 생활유적과 연결된다. 또한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욱수동 일대는 고분군 및 본 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노변동고분군과 함께 연접해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우리 연구원의 시지택지개발지구내 문화유적에대한 두 번째 발굴조사로 추진되었으며, 1996년 7월 25일부터 1997년 5월 20일까지 약3,240평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시지지구 25·26그리드에 해당되는 시지지구 고분군에 대한 조사결과, 삼국시대의 수혈식석곽 195기, 횡구식석실 13기, 횡혈식석실 13기, 횡혈식석실 29기, 옹관묘 13기, 기타유구 25기의 총 275기가 조사되었으며, 대부장경호, 부가구연장경호, 고배 등의 토기류와 철겸, 철촉, 철탁, 유자이기 등의 철기류, 금동관편과 금동제이식 등의 장신구류 등 4,000여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시지지구 고분군 및 주변유적의 발굴자료에 대한 소개가 앞서 이루어진 바 있으며 이번의 『대구 시지지구 고분군Ⅰ』은 시지지구 고분군의 발굴유물이 방대함으로 인해 분건하여 발간되는 첫 번째 보고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