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환동분묘군은 고려∼조선시대의 분묘 200여기가 집중 분포하고 있는 유적이다. 본 유적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수성구 내환동 산 3번지 일대에 위치하는데, 이 곳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기 전에는 慶北 慶山郡 孤山面에 속해 있었다. 또한 자연지형상으로도 慶山邑을 중심으로 한 경산권역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및 월드컵 축구경기를 위한 대구종합경기장 건설사업에 따른 사전조사로서 실시되었는데, 발굴조사는 시굴조사의 결과에 의해 조사대상면적 약 2,500평에 대해 1997년 11월 25일부터 1998년 2월 27일까지 실시하였는데, 조사결과 고려∼조선시대의 분묘 212기와 골호 4기, 용도미상의 수혈유구 2기가 확인되었으며, 출토유물로는 자기류, 질그릇, 청동수저와 청동합, 관정을 비롯한 철기류, 옥류 등 500여점의 유물들이 수습되었다. 그러나 시굴조사에서 수습되었던 무문토기, 석기와 관련된 유구는 확인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