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삼동리 628-9번지 유적은 봉화지역에서 조사된 예가 적은 청동기시대 유적이 확인되었으며, 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이중환구(내환구, 외환구)가 확인되었다. 이중환구의 조사 결과, 유구의 배치 등 여러 정황으로 보아 동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공동 의례의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봉화 삼동리 유적 조성집단의 유물의 종합적 양상으로 보아 검단리문화 분포권에 포함되며, 검단리문화권의 지표인 낟알문 토기의 확인, 석류석편마암제석기의 산지추정 등 청동기시대 후기에 영남지방 동남부지역까지 광범위한 교류활동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원삼국시대의 함정유구는 주변의 유인책으로 추정되는 목주열, 유구 조사에서 확인된 함정유구의 모식도 등으로 보아 유적 내외의 지형과 관련된 전형적인 포획용 함정유구로 확인되었다. 본 유적에서는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청동기시대 및 원삼국시대 주요 유구 및 유물이 확인됨으로써 향후 이 지역의 문화양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