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천동 469-19유적은 문화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 신축부지 이다. 유적은 대구광역시 남구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에는 신천변, 서쪽으로는 얕은 구 릉지대와 접해있다. 발굴조사 결과, 유구는 집석유구 2기, 주혈 3기 등 총 5기가 조사되었고, 유물은 집석유구가 확인 되는 층에서 삼국시대 토기 동체부편 4점이 지표수습으로 출토되었다. 조사지역은 조사전 주택, 빌라, 상가 등 구 시가지 조성에 따른 건축행위로 원지형이 상당부분 훼손되어 있었다. 고지도에서 확인되는 옛 하천인 구 대구천이 유적의 남쪽 삼정골에서 발원하여 유적을 지나 건 들바위로 흘렀다. 주변유적에서 조사된 집석(석렬)유구들은 하상퇴적층 위에 조성되어 비슷한 양 상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구 대구천의 유로의 방향과 집석(석렬)유구의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하천과 관련된 시설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집석유구 주변에서 주혈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 아 건물지의 배수시설일 가능성도 있다. 본 유적과 주변유적의 조사 성과로 보아, 삼국시대 구 대구천 주변 일대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嶺南文化財硏究院 學術調査報告 第268冊 대구 이천동 문화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