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대가야)시대 출토 유물은 습지 상면 수리시설 범람층과 남북수로 내부에서 수습된 개편과 호편 등이다. 기형과 문양으로 볼 때 6세기대의 대가야 유물로 파악된다. 조선시대 유물은 대부분 건물지 아래 건물지와 관련된 폐와무지와 수혈에서 출토되었고 평기와, 백자, 옹기 등의 기종으로 보아 18세기 이후의 유물로 파악된다.
삼국(대가야)시대 수리시설의 목조구조물에 대한 연대측정(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서기 400년~600년, 중심연대는 500년으로 확인되었다. 남북수로에서 확인된 방사선 탄소 연대, 습지 가장자리 수리시설 2곳과 남북수로연대 분석결과, 출토된 유물의 연대와 비교해 볼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목되는 점은 습지 내 수리시설과 남북수로의 폐기시점을 인공조림의 소멸과정과 연결하면 대가야 멸망시기 일련의 모습을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점이다.
본 유적에서 조사·보고된 고고자료와 자연환경 자료는 6세기대 대가야의 생활상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