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황상동 380-1유적은 사적 제470호 구미 황상동 고분군으로 지정된 남쪽 경계부 바깥쪽에 위치하며, 지형적으로 살펴보면 낙동강과 천생산사이에 형성된 구릉지 가운데 해발 163m 건대산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말단에 위치한다.
유적에서 조선시대 수혈 1기가 조사되었으며, 유물은 수혈 내부에서 백자저부편 1점, 지표에서 구경부편 1점, 백자저부편1점, 수키와편 1점, 옹기가공품 2점 등 총 6점이 수습되었다. 지표수습 유물은 모두 구릉부의 경작지와 민묘조성 등으로 인해 흘러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장경호 구경부편은 구미 황상동 고분군 내 무덤과 관련성이 높은 유물로 파악된다.
구미 황상동 380-1유적은 조선시대 생활유적으로 조사된 유구와 유물이 빈약하여 정확한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였으나 당시 황상동에서 살았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단면을 일부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