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경산시 조영동 52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영남대학교의 북쪽 약 1km 정도에 위치하는 임당2동 '하궁당'마을 내에 있다.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1982년 영남대학교박물관이 처음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1986년에 유적이 한국토지공사에서 추진하는 임당택지개발사업지구에 포함됨으로써 2,3차 발굴조사가 1988년과 1989년도에 이루어졌다. 이후 전체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를 거쳐 1995년부터 우리 연구원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現 한국문화재재단)이 구역을 분담하여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에 보고하는 I지구는 사적331호인 조영동고분군의 서쪽 구릉에 위치하며, 2차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자료의 일부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 가운데 I지구 최상층에 위치하는 삼국시대 건물지와 조선시대 분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유구는 삼국시대 적심건물지 5기, 배수로 및 부석유구, 우물 6기, 연못 1기, 구상유구 5기, 수혈 12기, 주혈군, 근대 분묘 24기 등이다.
  유물은 토도류 393점을 비롯하여 총 403점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 토기로는 개, 고배, 대부완, 대각편, 병, 대부장경호 등으로 대부분 6~7세기 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