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지지구 유적은 1992년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간의 조사에 의하면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 유적으로서, 다양한 성격의 유구들이 분포하는 복합유적이다.
  이번 조사는 (주)우일교통의 차고지 신축부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1997년 6월 3일부터 6월 7일까지 우리 연구원에서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삼국시대 생활유적의 존재가 확인됨으로써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발굴조사는 1997년 11월 17일부터 1998년 1월 7일까지 약 792평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조사결과 三國時代의 竪穴遺構 4기, 建物址 2기, 溝 2기, 柱穴 108객 확인되었으며, 出土遺物로는 삼국시대 고배, 단경호, 장경호, 연질발, 고배개 등의 토기 잔편과 후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청동제 뒤꽂이 등 모두 31점이 출토되었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시지지구 생활유적의 분포범위의 경계를 일부나마 확인하게 되었으며, 굴립주건물지의 양상을 통한 삼국시대 생활유적의 분포범위의 경계를 일부나마 확인하게 되었으며, 굴립주건물지의 양상을 파악하게 된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