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문경시 호계면의 3번 국도와 34번 국도가 만나는 지점의 북서쪽 일대로 민가를 제외한 경작지와 산지 일부로 이루어져 있다. 조사대상지역은 오정산(810m)에서 남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말단부에 해당한다.
  조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위례사업본부에서 추진 중인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구역(1구역)과 시굴조사구역(3구역)으로 구분된다.
  조사결과 발굴조사구역에서는 건물지, 축대, 수혈, 집석, 부석렬이 확인되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원우조에는 조사대상지역이 위치하는 견탄리에 조선시대 여행의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인 院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시굴조사구역에서는 추정 담장렬, 석렬, 와적군, 적석군, 초석 등과 고려시대 기와, 도기편, 자기편 등이 출토되는 점으로 보아 寺址일 가능성이 높은데, 문헌자료를 통해 볼 때 오정사터(烏井寺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