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서변동과 북대구 I.C.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함에 따라 도로에 편입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조사구역은 길이 540m, 폭 70m로 유적의 성격과 지형에 의해 3개 지구로 나누었다. 1지구는 중앙 능선의 서쪽부분으로 목곽묘 94기, 석곽묘 4기, 고려․조선시대 분묘가 조사되었고, 동쪽부분인 2지구에사는 삼국시대 석곽묘 53기, 목곽묘 4기, 주거지 6기가, 동쪽 계곡상의 3지구에서는 굴립주건물지가 조사되었다.
  1지구의 목곽묘는 세장방형의 동혈주부곽식으로 와질토기기 출토되는 유구, 와질토기과 도질토기가 공반되는 유구, 도질토기가 출토되는 유구로 구분된다. 유물은 노형토기, 양이부장동호, 양이부첨저호, 단경호, 고배 등의 토기류와 철모, 철부, 철촉, 환두대도, 유자이기 등의 철기류, 유리구슬이 출토되었다.
  2지구의 석곽묘는 대부분 수기가 연접되거나 2기가 연접되어 5세기대의 축조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주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내부에서 옹이나 호 등의 토기가 출토되는 것도 있다. 봉토나 호석이 확인된 것은 2기인데 하나는 방형에 가까운 호석열이 다른 하나는 양장분으로 석곽이 연접된 양상이다. 유물은 고배와 장경호 등이 출토되었다. 주거지는 평면 장방형으로 벽면을 따라 벽구와 주혈이 확인되며 바닥에 원형으로 소토범위가 남아 있다. 굴립주 건물지는 자연퇴적층 상부에 조성되었는데 원형 주혈과 소토가 확인된다. 소토는 불규칙하게 덮혀 있고 그 아래에 불로 구워 단단해진 바닥이 일부 남아 있다. 이와 관련되는 주혈은 깊이가 10～15cm로 3개는 정형성이 있어 기둥 배치와 관련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토내부에서 대옹편과 격자타날문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유구의 축조연대는 출토유물을 통해볼 때 목곽묘는 중심연대가 4세기 전후로, 석곽묘는 5세기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