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지역인 수성구 욱수동 118-1,9번지 일대는 시지택지개발조성사업지구와 접해 있는 곳으로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곳에는 문화층이 넓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번 조사는 건축주인 에이스볼링장(현 시지볼링장)에서 이곳이 유적과 인접한 곳임을 미리 확인하지 않고 터파기공사를 추진함으로써 유적의 일부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에 우리 연구원에서는 이곳이 시지지구 생활유적지와 연계되는 문화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곳에 대한 사전조사의 필요성을 들어 공사중지를 요청하게 되었으며, 이후 건축주와 협의하여 볼링장 신축부지 280여평에 대한 부분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삼국시대의 토기편 및 생활유적지오 관련된 문화층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발굴조사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발굴조사는 1995. 5. 26일부터 1995. 6. 20일까지 25일간 실시하였으며, 조사결과 時至地區 생활유적지와 성격이 유사한 不定形 竪穴遺構, 柱穴, 우물, 土器穴, 近代 積石遺構, 近代 排水路遺構 등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