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2 택지지구 고려시대 추정…통일신라 석실묘도

대구시 달성군 죽곡2 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통일신라시대 석실묘와 고려시대 경작유구(밭) 등이 확인됐다.

(재)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23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2 택지개발사업지구 일대 2만4천711㎡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죽곡리 107번지 일원의 밭 유적 3개소와 분묘 3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밭 유적의 면적은 약 7천㎡으로 대구지역에서 조사된 고대 밭 유적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설명했다.

경작유구(밭)는 모두 3개소로 이는 달성 죽곡리일원에 살았던 고대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유추하게 해주며 고려시대부터 최근까지 경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작유구 내부에서는 고려시대 토기류 9점과 자기류 2점도 함께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1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 등 분묘유구 3기도 확인됐다. 출토유물은 석실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인화문토기 3점이 주변지역에서 확인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영남일보 2008년 12월 24일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