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어서리유적은 태봉산에서 남서쪽의 강정마을로 뻗어 내린 구릉 말단부와 남강사이의 충적선상지에 위치한다.
발굴조사는 총 3차례에 걸쳐 조사되었으며 청동기~조선시대 생활과 생산유적이 확인되었다.
Ⅰ구역은 조선시대 기와 생산유적으로 기와가마 4기, 수혈 5기, 구 5기 등 총 17기가 조사되었고 유물은 암키와편, 수키와편, 가마벽체, 어망추 등이 총 104점이 출토되었다. Ⅱ-1구역은 청동기~고려시대 생활유적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 삼국시대 수혈 1기, 통일신라시대 구 1기, 고려시대 주거지 1기 등 총 8기가 조사되었고 유물은 무문토기 발, 반월형석도, 타날문마연토기, 장동병, 어망추, 완, 상감청자, 소도, 철침 등이 총 32점이 출토되었다. Ⅱ-2·3구역은 조선시대 생활유적으로 조선시대 주거지 1기, 수혈 16기, 적심 2기, 구 2기, 석렬 1기 등 총 24기가 조사되었고 유물은 백자저부편, 옹기편, 암키와편편 등 총 11점이 출토되었다. 3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체 유구수는 49기이며, 유물은 총 153점이 출토되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는 산청 어서리 일대의 청동기~조선시대에 걸친 생활상과 조선시대 기와 생산가마의 공업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