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구박물관 전시회 **

◎ 주제 : 『대구ㆍ경북의 새로운 유적』

◎ 일시 : 2004년 4월 29일 ～ 6월 30일

◎ 장소 : 국립대구박물관

◎ 전시내용 :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대구ㆍ경북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 가운데 주목되는 유적이나 유물을 알리는 『대구ㆍ경북의 새로운 유적』이라는 작은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재)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경북 경산시 임당유적 삼국시대 저습지(低濕地)에서 출토된 유물을 4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최근 보존처리가 완료된 다양한 목제유물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목제유물은 굽다리접시ㆍ사발ㆍ컵ㆍ뚜껑 등의 용기(容器), 가래 ㆍ도끼자루 등의 농기구와 함께 빗ㆍ나무신발ㆍ방망이ㆍ방패ㆍ건축부재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된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는데, 이중 일부가 전시됩니다.
특히 철제 갑옷을 제작할 때 본으로 사용된 목제 갑옷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굴된 것으로 철제 갑옷의 제작방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는 유물입니다.
이밖에 동물의 뼈나 뿔로 만든 골각기로는 뼈화살촉, 뼈바늘, 칼자루, 머리장식에 사용된 뒤꽂이 등이 있으며, 당시의 사람들이 길흉(吉凶)을 점칠 때 돼지나 사슴, 소의 견갑골(肩胛骨)이나 다른 부위의 뼈를 불로 지져서 알아보는 점뼈［卜骨］는 고대인의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 전시는 그동안 삼국시대 유물이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나 금속유물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당시의 생활문화와 종교문화를 직접적으로 밝혀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 기타 문의 :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전화 053)768-6052, 황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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