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개최 **

◎ 전시명 : 봄ㆍ옷ㆍ나들이 - 아송 김영숙 선생 기증유물특별전

◎ 전시기간 : 2008년 4월 8일(화)~2008년 6월 29일(일)

◎ 전시장소 :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Ⅰ

◎ 전시내용

해마다 봄은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그토록 매서운 추위 끝에 따사로운 봄이 기다리고 있는 자연의 이치는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겨울과 봄처럼 언뜻 대치되어 보이는 두 가지 현상이 사실 하나의 순환 고리 안에 있는 것처럼 우리 옷과 아시아 민족의상이, 상의와 하의가, 속옷과 나들이옷이, 근대 한복과 조선 복식이 이 전시장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송 김영숙 선생의 유물기증을 기념하기 위하여 마련된 뜻깊은 전시회입니다. 선생의 기증유물은 후학들을 위해 한평생 복식자료로 수집하신 것으로, 조선말기 복식유물과, 근대 한복 및 장신구, 중국 묘족苗族 복식 등입니다.

이들 유물 가운데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보다 지난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옷장 속에 간직되어 있던 유물입니다. 특히 70, 80년대 합성섬유로 만든 한복들은 고운 어머니 손잡고 나들이 가던 봄날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귀주, 운남, 호남성에 분포하고 있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묘족의 옷들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그들의 독특한 풍속이 잘 보존되어 민족복식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