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재향군인회가 청정리유적이 분포한 능선을 향군묘지로 조성함에 따라 지표조사와 시굴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조사대상지는 능선의 정상부와 사면의 약 2000여평으로 여기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5기, 삼국시대 목곽묘․석곽묘․석실묘 4기, 조선시대 수혈유구, 석렬유구가 조사되었다.
  주거지는 평면 장방형, 세장방형으로 구릉의 사면에 등고선과 나란하게 분포하며 내부에 벽구시설과 기둥구멍이 확인된다. 목곽묘는 구릉의 경사면에 평면 장방형 또는 세장방형으로 등고선과 나란하게 남북으로 길게 배치된 경우와 2기가 나란하게 근접해서 배치된 경우, 등고선과 직교되게 축조된 경우가 있다. 유물은 토기류는 단벽쪽에 부장되고, 철기류는 피장의 좌우측과 머리쪽에 부장되고 있다. 석곽묘는 북서쪽 경사면에 집중분포하며 2～3기가 20～30cm의 간격을 두고 나란하게 축조되어 있는데 상부가 대부분 유실되었다. 석실묘는 2기는 횡구식으로 횡구부가 확인되나 2기는 교란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
  유물은 주거지에서 구연부 공열 무문토기편과 무경식․유경식 석촉, 석착, 석부, 방추차 등이출토되었고, 목곽묘와 석곽묘, 석실묘에서 고배, 장경호 등 각종의 토기류와 대도, 철모, 재갈 등의 철기류, 금동제 세환이식, 곡옥, 경식 등이 장신구류가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