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설명회

慶山 林堂 低濕地遺蹟 發掘調査 경산 임당 저습지유적 발굴조사

시대 삼국
성격 저습지
회수 11
개최일자 1997.10
조회수 2,110
慶山 林堂 低濕地遺蹟 發掘調査


1. 調査槪要

가. 遺蹟位置 : 慶尙北道 慶山市 林堂洞 201-6 및 517-1番地 일대

나. 調査期間 : 1997. 6. 1~1997. 10. 31.(豫定)

다. 調査範圍 : 약 1,500평

라. 調査機關 : (社)嶺南埋藏文化財硏究院 林堂遺蹟發掘調査團(團長:李白圭)

마. 調査依賴機關 : 韓國土地公社



2. 調査經過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은 1995년 7월부터 임당유적의 서쪽부분에 해당하는 F,G,H,I지구
가운데 F,G,H지구에 대해서는 조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I지구 가운데 저습지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들 지구에 대해서는 이미 3차례의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통하여 三國時代 墳墓群과 生活遺蹟, 木柵遺蹟 등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유적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環濠 및 低濕地 유구는 제3차 현장설명회 이후에 조사가 진행된 유구이다. 조사결과 환호유구는 I지구에 분포하는 주거지 유구들보다 입지를 달리할 뿐만아니라
시기적으로도 앞서 설치된 유구임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저습지유구는 인접한 주거지 유구들과 대체로 비슷한 시기(4세기대 전후로 추정됨)에 형성되었으며, 저습지 상부에서 조사된 건물지와 古碑로 보아 7세기 이전에 자연퇴적 등에 의한 형질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3. 저습지 調査방법

가. Pit 설정
저습지 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발굴조사 당시 설정된 기준점(N239, W384)을 이용하여 동서와 남북기준선을 그어서 10m 폭으로 구획하여 총 41개의 Pit를 설정하였다.
각 Pit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1,2,3,,, ,,,Pit라 명명하였다.

나. 트렌치 설정
각 Pit 내에는 저습지의 토층퇴적 양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폭 1m의 탐색 트렌치를 동쪽과 북쪽에 설치하였다. 이때 트렌치는 Pit의 말목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준선에서 50㎝씩
간격을 두고서 설치하였으며, 탐색 트렌치내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원상태를 유지시키면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각 Pit 내의 조사작업은 탐색 트렌치에서 나타난 토층을 파악한 뒤
평면을 제토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다. 유물의 수습
각 Pit 내에서 탐색트렌치에서 확인된 층위(크게 3개층으로 구분됨)에 따라 수습하였으며, 각 Pit의 유물들은 인접 Pit와 연계하여 유물을 분류 수습하였다.


4. 調査內容

가. 저습지의 분포 및 주변 지역 유구
저습지가 분포하는 곳은 I지구에서 조사된 3C~5C대의 주거지들이 위치하고 있는 남쪽지역으로서, 현재까지 동서 110m, 남북 12~40m정도 범위로 확인되었으며, 동쪽과 서쪽으로는 유적경계 바깥으로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다.
저습지가 분포하고 있는 주변지형은 동쪽과 서쪽이 비교적 평지로 이루어진 반면, 남쪽과 북쪽은 완경사를 이루며 높아진다. 이러한 지형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저습지 형성되었다. 그리고 저습지의 북쪽에는 주거유적이, 동쪽에는 사적 331호인 造永洞 古墳群이, 남쪽에는 사적 300호인 林堂洞 古墳群이 위치하며, F지구와 G지구에 삼국시대 木柵, 周溝附
건물지, 삼국시대 분묘군이 위치하고 있다.

나. 저습지
저습지는 동서로 길게 S자모양의 길이 110m, 폭 12~40m로 본 유적의 3C~5C대 주거지군 남쪽에 위치한다.
저습지의 깊이는 東에서 西로, 北에서 南으로 갈수록 차츰 깊어지며 만약 물이 흘렀을 경우 유수의 방향은 東에서 西로 흘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층위는 토양의 성분, 성격, 토질, 유기물질 함유 정도, 색조의 차이에 따라 크게 Ⅰ층 황갈색 사질토, Ⅱ층 흑갈색 점토층, Ⅲ층 청흑갈색 점토층으로 구별되며, 또 각각의 층은 다시 몇개의 작은 층으로 나뉜다. 이러한 층위 구분은 층의 퇴적 순서에 따른 산소 공급과 환원화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즉 가장 상층인 Ⅰ층은 비교적 산소공급이
원활했음으로 황갈색 계통을 보이고 물에 의해 산소 공급이 차단되었던 Ⅱ층과 Ⅲ층에서도 같은 흑색 계통이지만 유기물질 햠유정도가 적고 우선적으로 퇴적된 Ⅲ층이 청회색 또는 청흑색 계통으로, 흑갈색인 Ⅱ층과 구분된다.

Ⅰ층 : 20~100㎝ 정도의 두께를 가지며 유기물질 함유정도가 매우 낮고 일부 모래와 점토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질토이며, 색조는 황갈색이다.

Ⅱ층 : 30㎝ 정도의 두께를 가지며 유기물질 함유정도가 가장 높고, 대부분 점토성분이며 색조는 흑갈색이다.

Ⅲ층 : 10~40㎝ 정도의 두께를 가지며 유기물질 함유정도가 높고, 대부분 점토이나 일부 모래와 사질토를 포함하며 색조는 청흑색이다.

저습지의 퇴적 및 층위 형성은 인공적인 매몰이나 매립에 의한 것이 아니라, 홍수 발생시 발견되는 얇은 박리층과 동일층에서도 아래일수록 입자가 굴고 위로 올라갈수록 입자가 작아지는 등의 자연 퇴적시 발견되는 현상이 관찰됨을 미루어 볼 때 저습지는 자연 퇴적임을 판명할 수 있었다.
또 보(洑)나 제방 등의 소택지 축조와 직접 관련된 자료는 조사범위가 한정된 관계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형 수로나 저습지 가장자리에서 木嗾烈, 사람의 발자국모양, 도랑형유구 등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저습지 형성이전의 이곳은 소택지(?)로서 당시 사람들이
치수를 통해 유용하게 이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 출토유물
저습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크게 토기류 및 토제품, 목기류, 골각기, 철기류, 석제품으로
나누어지며, 기타 五銖錢 등을 포함하여 총 1,500여점이 출토되었다.

1) 토기류
저습지의 토기는 일부 와질토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식도질토기이다. 시기적으로 4C~5C대에 해당하며 중심연대는 4C중엽또는 후엽이다. 또 기종은 4C 고식도질토기의 전 기종에 걸쳐 확인되고 있으나, 甕, 壼, 高杯가 주류를 이루고 컵형토기, 廣口小壼 등도 출토되었다. 그 밖에 器臺類와 異形土器, 鴨形土器 들이 일부 보인다.
또한 다수의 外來係 토기가 확인되고 있는데 주로 咸安, 釜山, 金海지역, 倭係로서 앞으로 고식도질토기의 분포와 교류를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다.

가) Ⅲ층
최하층인 Ⅲ층에서는 일부 와질토기와 다수의 고식도질토기가 출토되는 층으로 기종은
호, 옹 등이 다수를 차지하며 일부 컵형토기, 短脚高杯가 보인다. 특히 단각고배는 출토량이 상층에 비해 극소수이며 와질소성과 와질수법이 잔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 Ⅱ층
Ⅱ층에서는 와질토기는 감소되고 고식도질토기가 주를 점하며 일부 도질토기가 보이는 층이다. 기종으로는 호류, 옹류 등과 새롭게 기대, 筒形高杯 등이 보인다. 특히 컵형토기와 고배는 본층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기대는 爐形器臺와 圓筒形器臺가 공존하며 고배는 일부 단각고배도 출토되나 주를 점하는 것은 통형고배이다.

다) Ⅰ층
호, 옹, 고배가 주류를 이루며, 기대와 컵형토기가 다수 보인다. 또 새롭게 소형기대들이
나타나며, 특히 고배 중 단각고배는 소멸하고 통형고배와 투공고배류가 주를 이룬다.

2) 토제품
토제품에는 土球, 紡錘車, 漁網錘, 圓板形土製品, 小形土器, 內拍子(모루받침), 曲玉, 小玉, 異形土製品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은 것이 토구이고 그 다음으로 방추차인데 그 형태가 다양하다.

가) 소형토기
소형토기는 높이가 5㎝ 이내로, 현재 20점 정도이며, Ⅰ․Ⅲ층에서 출토되었다. 태토는 비교적 정선되었으며, 색상은 황갈색, 회갈색 등이다. 대부분 수날법(手捏法)으로 제작된 것으로 호형, 잔형, 도가니형, 고배형, 국자형 등 아주 다양하다. 이들 소형토기는 모두 비실용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나) 내박자(모루받침)
토기를 제작할 때 안에서 받치는 도구로 현재 6점이 출토되었다. 흑갈색 4점과 적갈색 2점이 Ⅰ․Ⅲ층에서 출토되었고, 태토는 비교적 정선되었으며 높이 6.5~8.5㎝, 직경 5.5~9.5㎝ 정도의 크기이다. 손잡이 끝의 중앙부에 직경 0.5㎝ 내외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3점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임당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자료이며, 토기요지 문제와 결부되어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3) 목기류
유적의 성격상 상태가 양호한 목제품들이 다수 출토되었다. 임당동 저습지에서 출토된
목기는 용기류, 건축부재, 농․공구류, 기타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 내용을 보면 목제 고배, 목제 완, 칠용기, 컵형 목기, 원통형 목기 등이 있으며 특히 목제 고배의 경우 배신과 대각부를 별도로 제작하여 결합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도 있다. 이상의 용기류 외에 각종 木製炳附, 목제 방추차, 목제 노(櫓), 가래, 목제 빗, 목제 방망이, 목제 外拍子板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木柱가 출토되었다.

4) 골각기
임당동의 저습지에서 출토된 골각기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화살촉, 뼈바늘(骨針), 칼자루(刀子炳), 뒤꽂이, 목걸이용 동물이빨 및 卜骨, 그 외 용도미상의 골제품 등으로 총 수량은 150여점 된다.

가) 화살촉 : 화살촉은 30여점이 출토되었으며 촉의 재질은 骨보다는 鹿角을 이용한 것이 더 많다. 화살촉은 모두 有莖式이며 촉두부의 형태는 유엽형과 삼각형이 주류를 이루며 촉두부의 단면은 삼각형, 원형, 타원형, 편육각형 등의 형태를 띠고 있다.

나) 뼈바늘(骨針) : 모두 15여점이 출토되었는데 외형상으로 크게 11㎝이상의 대형바늘과 5-7㎝의 소형으로 분류되는데 대형의 경우 22㎝가 넘는 것도 있다. 바늘의 신부단면상으로는 원형인 것과 편사각형인 것으로 나뉘어지는데 거의 같은 비율로 출토되고 있다. 특이한 것으로는 단면이 원형인 바늘의 경우 바늘귀가 1개인데 비하여 단면이 편사각형의
경우는 귀가 2개인 것이 특징이다.

다) 칼자루(刀子炳) : 사슴의 가지뿔이나 원뿔을 이용하여 전면을 매끄럽게 다듬거나 부분적으로 다듬어서 만든 鐵刀子의 자루로서 도자가 부착된 것을 포함하여 20점이상 출토되었다. 사슴뿔을 이용하는데 있어 뿔의 끝부분을 이용한 것, 끝부분을 약간 잘라내고 이용한 것과 원뿔의 중간부분 양면을 절단하여 이용한 것 등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도자와 결합한 부분에 도자를 고정시키기 위해 박아넣었던 목심이 남아 있는 것도 있다. 또한 자루중간부에 한 개의 구멍을 뚫은 것과 두 개의 구멍을 뚫은 것도 있다.
또한 일반적인 자루와는 다른형태를 띠는 것이 2점 있는데, 1점은 뿔을 반으로 잘라서 손으로 잡히는 부분만 양쪽 가장자리보다 더 얕게 다듬어 결합식으로 만든 것과, 자루 위부분에 평행각선을 새긴 彫骨(刻骨)이 1점 있다.

라) 卜骨 : 모두 18점이 출토되었으며 돼지와 사슴의 肩甲骨을 이용한 것이 14점이며 기타 동물뼈를 이용한 것이 4점이다. 肩甲骨의 경우 모두 심하게 튀어나온 뒷부분(肩甲棘)을 칼로 쳐서 잘라내고 일부의 경우에는 앞부분의 평평한 부분에도 일부 다듬은 것도 있다. 鑽灼의 형식은 鑽鑿만 한 것과 鑽鑿 후 燒灼을 한 것과 곧바로 燒灼한 것이 있다. 일부
복골의 경우 마치 작업하다 만것처럼 鑽鑿형태가 부정형을 띠며 鑽鑿의 흔적이 한 개 혹은 몇 개만 남아있는 것도 있다. 鑽鑿 후 燒灼을 한 경우에는 가운데에 검게 탄 흔적이 남아 있다.
鑽灼을 연속적으로 가하는 방향은 견갑골의 경우 관절면을 위로 하였을 때 옆으로 평행하게 줄을 맞춘 형태이며 가로 세로 모두 줄이 안 맞는 경우도 있으나 세로로 줄을 맞춘 경우는 없다.

5) 철기
임당 I지구 저습지에서는 鐵鏃, 鐵鎌, 刀子, 鐵針, 鐵斧, 鐵矛, 기타 등의 다양한 종류의 철기들이 출토되었다.

가) 철촉
철촉은 10점이 출토되었는데 크게 無莖式과 有莖式으로 나눌 수 있으며 층위별로 출토상황을 살펴보면 I층에서는 有莖式 逆刺形 철촉이 1점이 출토되었고, Ⅲ층에서는 촉신의 폭이 크고 비대해진 無莖式 철촉이 2점, 有莖式 菱形 철촉이 3점, 有莖式 有葉形 철촉이 2점, 골촉형 철촉이 1점으로 총 8점이 출토되었다. 유경식 가운데는 능형과 유엽형이 주종을 이루면서 다양한 양식의 철촉이 출토되었다. 최하층에서는 촉신의 폭이 작고 짧은 무경식 철촉이 1점 출토되었다. Ⅱ층에서 출토된 철촉은 없으며 철촉 이외에 劍, 刀와 같은 무구들은 출토되지 않았다.

나) 철겸
철겸은 10여점이 출토되었는데 길이는 15~23㎝ 사이로 폭이 짧고 날부분이 길며 날이 잘 발달된 것으로 보아 부장용보다는 생활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층위에서 골고루 출토되었다.

다) 도자
도자는 35점이 출토되었는데 크게 鹿角炳附刀子, 木製炳附刀子, 나선형刀子로 나눌 수 있으며 녹강병부도자 2점, 목제병부도자는 1점, 잘없이 도자만 출토된 것이 7여점이 된다. 이들은 인부가 발달되었고 신부가 길며 슴베가 짧다. 나선형 도자는 25점이 출토되었는데 신부가 상당히 짧고 날이 발달되지 않았으며 끝이 뾰족하게 처리된 슴베는 나선형으로 감겨져 있다. 특히 나선형도자는 부장용보다는 생활용으로 사용되어 진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층위에서 골고루 출토되었다.
이처럼 저습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기종의 철기들은 부장용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일상생활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제작했거나 사용되어졌던 생활용품들로 여겨진다.

6) 석제품 및 기타
석제품으로는 숫돌, 미완성 석기, 석구, 방추차, 원판형 석제품, 용도미상의 유공석 제품
등이 있다. 숫돌은 출토된 석제품의 50%를 차지하는데 Ⅰ․Ⅲ층에서 모두 출토되었다. 석질은 사암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외 석구 3점, 방추차 1점, 원판형 석제품 1점이, 원판형 석제품 1점이 Ⅰ․Ⅲ층에서 출토되었는데 저습지에서 나온 토제로 된 그것들과 비슷하다. 용도미상 석제품은 부정형의 얇은 석재로 5㎝가 넘지 않고 거기에 다시 1㎝ 미만의 작은 구멍이 뚫여 있는 것이 4점 출토되었다. 그 외에 이 보다 더 큰 돌에 구멍이 뚫린 것도 있다.
이 밖에 소옥, 청동제품, 五銖錢 등이 출토되었다.

* 五銖錢
저습지 Pit 29 바닥에서 직경 2.4㎝의 오수전으로 추정되는 화폐가 출토되었다. 오수전 前漢의 무제때 쓰이던 동전으로 무게가 5수(1수는 한냥의 1/21, 약 0.15푼쭝)이며 圓體方孔으로 오수라는 문자를 넣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마산 성산패총, 창원다호리에서 출토된
예가 있다.


5. 調査成果 및 意義

가. 우리나라의 대규모 저습지유적으로는 광주 신창동유적(1997)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 조사되었으며, 고고학적인 발굴조사의 새로운 분야를 확립하였다고 할 수 있다.

나. 종래 고분유적으로 널리 알려졌던 경산 임당동유적에서 앞서 조사된 주거지, 목책토성 등과 함께 대규모의 생활유적이 존재하였음을 금번 저습지의 포함층유물을 통해 명확히 밝힐 수 있었으며, 앞으로 이러한 생활유적과 고분유적을 통한 취락과 고분과의 공간배치 및 생활공간의 구성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임당유적을 둘러싼 고대 압독국의 문화상을 밝힘으로써 이 지역의 역사복원 뿐만아니라 나아가 신라, 가야사의 연구에도 커다란 공헌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 특히 低濕地라는 특수한 유적 환경은 그 내부에 각종의 목제유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조사 예가 드문 목제 노(櫓), 목제고배를 비롯한 목제 용기, 빗, 목제박자판, 목제절구통, 이형목기류 등 대량의 목제유물이 수습되어 앞으로 우리나라 목기문화연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함께
수습된 목조건축부재는 고건축연구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라. 저습지에서 출토된 토기자료는 지금까지의 고식도질토기의 연구에 있어서 분포와 관련한 지역성의 문제, 계통문제, 생산과 교류관계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는 다종다양한 토기류가 출토됨으로써, 고식도질토기의 분포 및 신라․가야토기의 발생 등에 관한 많은 문제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토기연구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마. 종래 주거지 등의 생활유적에서는 출토되지 않았던 복골, 나선형도자, 골촉, 골침 등의 골각기류, 목제품 등 실생활에 사용되었던 새로운 자료를 다수 확보하게 됨으로서 고대의 사회문화상 및 생활도구의 일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바. 환호 유구의 발견으로 저습지유구(I지구)의 북서쪽에 목관묘 단계(기원전 1~2세기대)의 대규모 취락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한 학술조사도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6. 向後課題

가. 금번 低濕地 및 환호유구의 조사결과 그 범위가 주변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변 지역에 대한 형질변경시 유적보존에 대한 대책수립.

나. 低濕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검토 및 聚落遺蹟(F,I지구 주거지)과의 복합적인 관계를 규명하는 문제.

다. 低濕地에서 출토된 다량의 木製 唯物에 대한 보존처리 및 각종 자료의 분석.


【附 錄】

1. 환호유구

가. 유구
임당 Ⅰ지구 유적의 북서쪽, 하궁당 마을의 북쪽에 형성된 평탄한 구릉의 동쪽 끝에서 環濠의 일부가 확인되었다. 평면형태는 반원형으로 추정되며 환호 안쪽이 바깥/족에 비해
레벨이 높으며 능선의 북쪽은 자연 경사면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호의 구성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두 개가 설치되어 있어 외환호와 내환호로 구분된다.
현재 확인되는 外環濠의 규모는 길이 31.8m, 폭 2.48m이며 內環濠의 규모는 길이 28.7m,
폭 2.53 이다.
출입구는 외환호의 서쪽 1개소를 설치하였는데 이 부분은 溝를 파지 않고 기둥 구멍만
확인된다. 구의 단면은 전체적으로 U子형이며 현재 남아 있는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98m이다. 구의 내부에는 흑갈색 점토가 채워져 있으며, 단면상에서 토루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는다.
환호 안쪽에서 확인되는 유구는 없는 것으로 보아 후대의 삭평으로 훼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 출토유물
환호의 구 내부에는 토기류나 석기류 등이 다수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환호 내부에 대규모 취락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다. 외환호와 내환호에 출토된 유물의 시기차는 없다. 출토된 유물중 토기는 삼각구연점토대옹, 두형고배, 소옹, 발, 장경호, 조합우각형파수보호 등이 있고 석기로는 유구석부, 다두석부, 타제석부, 미완성 석기, 박편지석 등이 있다. 그 밖에 방추차, 원형토제품, 토제 손잡이 장식 등이 있다.
 

유적 전경
저습지 전경
30, 33, 36pit 전경
36pit 바닥노출전경
환호
고배및 소형 기대
각종 토제품
복골류
각종 골각제품
환호출토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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